연구는 시간을 들여 검증된 지식을 생산하는 작업입니다. 듣는연구소 now/here 시리즈는 아직 지식은 아닌, 연구 중에 마주친 지금 여기의 장면과 이야기들을 담은 듣는연구소의 오리지널 컨텐츠입니다. 연구보다는 즉각적이고, 에세이보다는 엄격한 글을 생산합니다. |
중요한 건 '섬 바깥 이웃의 힘'
"강화에 사는 청풍이 보고 온 가미야마 마을은 어땠을까?"
로컬살이에 관심이 있다면, 혹시 '잠시섬'이나 '강화유니버스'를 들어보셨나요? 연 2,000명 이상 강화도로 이끄는 '잠시섬'은 청년 지원 체류 프로그램 시절 티켓팅에 가까운 인기를 방불케 했죠. (현재 상시 신청 가능한 유료 프로그램으로 전환) 이 프로그램들은 기획한 청풍은 강화도의 다채로운 자원들을 콘텐츠로 풀어내고, 여행자가 지역의 관점으로 호흡하는 로컬 투어를 기획-운영해온 11년차 지역 활동 조직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한 건 아니에요. 시작은 전통시장 속 피자집이었죠.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로, 동네의 유일한 맥주 PUB으로, 또 지역 문화 기획사로, 지역에서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일을 도모해 온, 청풍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관계를 바탕으로 '환대업'으로 자신들의 일을 재정의하는 전환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한 가운데, 청풍이 일본의 대표적인 소멸 위기 농촌 지역에서 워케이션의 성지로 부활했다는 가미야마 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왔습니다. 소멸위기 지역에서 높은 교육수준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산촌의 '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화를 맞아 잘 알려진 지역이죠. 30년의 시간을 버전 0.0에서 5.0까지 정리한 가미야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11년 차 청풍이 확인한 것은 무엇일까요?
청풍의 지난 날을 연구자로서 함께 봐 온 듣는연구소는 청풍의 눈으로 본 가미야마 마을의 풍경과, 변화의 순간 리더들이 목도한 생생한 생각을 기록했습니다. 청풍은 가미야마의 '관계인구'에서 영감을 받아 "섬 바깥 이웃"들의 가능성을 증폭시키고자 합니다. 시장의 논리, 상권의 논리가 아닌, 좋은 삶의 논리로 말이죠.
이 콘텐츠, 뭐가 특별한가요?
강화 명소 돈대에서 멋진 '옆돌기' 중인 인터뷰 주인공 파도
- 대도시처럼 경쟁하지 않고, 농촌 일자리로 한계짓지 않고, 고유한 '로컬의 일'을 직접 만들어가는 이들의 욕구, 원동력, 전략을 들을 수 있어요. 문제 인식을 넘어 행동하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지역에서 존중받고 존중하는 삶을 살기위해 십년 넘게 온갖 시도를 다해 온 청년들의 고농축 인사이트가 담겨있습니다!
- 강화의 '청풍'은 일본 '가미야마 마을'에서 카피 가능한 모델을 발견하는 대신 시간과 가미야마 고유의 맥락을 포착하고, 강화의 맥락으로 입체적으로 재해석해냅니다.
- 대안적 실험을 하며 버텨온 작은 조직이 확장과 규모화를 앞둔 흔치 않은 '도약의 순간'의 에너지를 담았습니다.
프롤로그
여기 두 사람의 대화가 있다. 강화도에서 연고 없이 시작해 10주년을 맞이한 작은 조직에서 일하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처음부터 최근까지 줄곧 조직의 리더를 맡아왔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지금부터 새로운 리더가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꽤 나이 차이가 있다. ‘다른 세대'라고 할 만한 시간이 놓여있달까. 자, 새 리더가 먼저 묻는다.
파도: 10년 동안 청풍(조직의 이름)의 화두는 무엇이었나요?
마담: 실험과 생존이지 않았을까요? 초기엔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험을 많이, 다양하게 해보았어요. 그래서 트럭으로 고구마도 팔아보고, 장사도 하고, 축제나 컨퍼런스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해보고…지역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죠. 그런 실험을 하며 끊임없이 우리의 방식이나 생태계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했고요.10년의 실험이 끝난 지금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어요.
전 리더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다음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서 물러난 걸까? 이 대화 안에서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이제 그가 새로운 리더에게 묻는다.
마담: 그렇다면 파도, 앞으로의 청풍은 어떨 것 같나요?
파도: 앞으로의 청풍은 좀 더 개개인의 주도성이 강한 팀이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청풍이 앞의 10년 동안 시간, 기회, 자산을 벌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 대표를 하겠다고 한 게 있었죠.
마담: 그렇담 파도가 새로운 대표가 되었을 때 다른 점은 뭘까요?
파도: 기존 청풍에서 시야가 확장될 것 같아요.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완전히 다를 것 같고요.
끈기 있게 어떤 길을 쭉 걸어왔을 때, 마침내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완전히 다른 시야가 펼쳐진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시작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과 가능성. 성공이나 실패를 판단할 수 없는,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와 다른 길이 펼쳐지리라는 전환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는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삶에도 정답이 없기 때문일지도?
본문 인터뷰도 궁금하다면? *전문은 구입 후 PDF 파일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상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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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은 현재진행형의 현장을 연구자와 현장의 관점으로 포착하여 발행하는 소책자 분량의 디지털 콘텐츠입니다. 모바일 가독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A5 판형보다 폭이 약간 좁습니다.
의미있는 무언가가 읽고 싶어 가벼운 호주머니로 문고본 앞을 서성거리는 마음, 지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꼭 읽고 싶은 마음을 떠올리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듣는연구소가 더 많은 현장을 더 자주 만나고 더 유용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고 싶다면, 옵션 '응원의 마음'을 통해 후원금을 보태어 결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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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읽기 전에 - 강화도에 사는 청풍
강화도 ≤ 강화유니버스
안녕하시겨, 청풍입니다
인터뷰 - 요즘 느낀다.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우리는 지금 이 단계구나
엄청나게 많은 실패가 남긴 기반
쉬러 오는 곳에서 함께 만드는 곳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느슨하게 모이면?
댓가없는 기여가 가능한 세계
나가며 - 다음 10년의 이야기
더 알아보기
만든 사람들
인터뷰이
파도(협동조합 청풍 이사장)
강화에서 대안학교를 졸업해 잠깐 도시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어요. 협동조합 청풍에서 강화유니버스와 잠시섬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강화에 오시면 맛있는 거 먹어요
유마담(협동조합 청풍 조합원)
시장상인, 청년, 지자체, 마을공동체, 학교 등 강화 지역의 다양한 세대 및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학습하며, 지역의 문화,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전통과 문화를 기록하고 이어나가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어가는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집필
백희원(듣는연구소 연구원)
기본소득 의제 중심 활동가로 20대~30대 전반을 보내고 듣는연구소와 꾸준히 협업하며 연구활동가 정체성을 다져왔습니다. NPO, 진보정당, 중간지원조직 등을 일터로 거치며 정치보다 작업이 중심이 되는 조직에서 신뢰에 기반해 일하고 싶어져 함께 듣는연구소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진행
우성희(듣는연구소 연구원)
기업, 국회, 비영리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보다 직접적으로 사회를 개선하는 실천의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청년, 여성, 공동체, 지역, 이주에 대해서 당사자성을 갖고 활동해왔고, 동료와 듣는연구소를 만들고 일하며 연구와 활동을 결합한 방법론적 전문성을 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듣는연구소, 왜 콘텐츠를 판매하나요? A: 로컬 현장과 함께하는 연구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요 듣는연구소는 현장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연구를 시도해왔습니다. (이러한 연구방법을 액션리서치라고 합니다. 액션리서치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읽고 싶다면) 참여와 연구, 실천이 함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유연한 프로젝트 환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듣는연구소가 함께하는 현장연구는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연구에 공적 자금이 쓰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는 결과물의 형식과 시간에 제약이 있습니다. 결국 참여적 요소가 가미된 짧은 연구로 끝나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다행히 남는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듣는연구소와 현장과의 관계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현장들이 연구 결과물에 도움을 받았다며 직접 연구를 제안하기도 하고요. “워크숍을 함으로써 사업이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게 잘 굴러갔거든요. 강화유니버스 총총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돈’입니다. 듣는연구소가 관심있는 로컬 현장들은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기에 대체로 지원금 예산으로 운영됩니다. 이에 듣는연구소는 직접 연구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now/here 시리즈 판매 수익은 듣는연구소의 현장 연구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듣는연구소의 로컬 현장들
“저는 지역의 문제가, 당사자가 문제해결 주체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봐요. 근데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막상 당사자의 언어는 너무 없어요. 직접 지역 문제에 권한을 갖고 참여하고 실천하려면, 지역의 문제 당사자이고 소멸해가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설득력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언어를 가지고 그 목소리를 가지고 예산을 갖고 있는 주체와 행정에 대항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고민들을 잘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하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듣는연구소가 반가웠죠.” - 완주 문화예술협동조합, ‘톨‘ 듣는연구소가 당사자와 함께 ‘언어’를 ‘이야기’를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에 독자로, 기여자로 함께 해주세요. |
연구는 시간을 들여 검증된 지식을 생산하는 작업입니다. 듣는연구소 now/here 시리즈는 아직 지식은 아닌, 연구 중에 마주친 지금 여기의 장면과 이야기들을 담은 듣는연구소의 오리지널 컨텐츠입니다. 연구보다는 즉각적이고, 에세이보다는 엄격한 글을 생산합니다. |
중요한 건 '섬 바깥 이웃의 힘'
"강화에 사는 청풍이 보고 온 가미야마 마을은 어땠을까?"
로컬살이에 관심이 있다면, 혹시 '잠시섬'이나 '강화유니버스'를 들어보셨나요? 연 2,000명 이상 강화도로 이끄는 '잠시섬'은 청년 지원 체류 프로그램 시절 티켓팅에 가까운 인기를 방불케 했죠. (현재 상시 신청 가능한 유료 프로그램으로 전환) 이 프로그램들은 기획한 청풍은 강화도의 다채로운 자원들을 콘텐츠로 풀어내고, 여행자가 지역의 관점으로 호흡하는 로컬 투어를 기획-운영해온 11년차 지역 활동 조직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한 건 아니에요. 시작은 전통시장 속 피자집이었죠.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로, 동네의 유일한 맥주 PUB으로, 또 지역 문화 기획사로, 지역에서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일을 도모해 온, 청풍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관계를 바탕으로 '환대업'으로 자신들의 일을 재정의하는 전환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한 가운데, 청풍이 일본의 대표적인 소멸 위기 농촌 지역에서 워케이션의 성지로 부활했다는 가미야마 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왔습니다. 소멸위기 지역에서 높은 교육수준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산촌의 '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화를 맞아 잘 알려진 지역이죠. 30년의 시간을 버전 0.0에서 5.0까지 정리한 가미야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11년 차 청풍이 확인한 것은 무엇일까요?
청풍의 지난 날을 연구자로서 함께 봐 온 듣는연구소는 청풍의 눈으로 본 가미야마 마을의 풍경과, 변화의 순간 리더들이 목도한 생생한 생각을 기록했습니다. 청풍은 가미야마의 '관계인구'에서 영감을 받아 "섬 바깥 이웃"들의 가능성을 증폭시키고자 합니다. 시장의 논리, 상권의 논리가 아닌, 좋은 삶의 논리로 말이죠.
이 콘텐츠, 뭐가 특별한가요?
강화 명소 돈대에서 멋진 '옆돌기' 중인 인터뷰 주인공 파도
- 대도시처럼 경쟁하지 않고, 농촌 일자리로 한계짓지 않고, 고유한 '로컬의 일'을 직접 만들어가는 이들의 욕구, 원동력, 전략을 들을 수 있어요. 문제 인식을 넘어 행동하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지역에서 존중받고 존중하는 삶을 살기위해 십년 넘게 온갖 시도를 다해 온 청년들의 고농축 인사이트가 담겨있습니다!
- 강화의 '청풍'은 일본 '가미야마 마을'에서 카피 가능한 모델을 발견하는 대신 시간과 가미야마 고유의 맥락을 포착하고, 강화의 맥락으로 입체적으로 재해석해냅니다.
- 대안적 실험을 하며 버텨온 작은 조직이 확장과 규모화를 앞둔 흔치 않은 '도약의 순간'의 에너지를 담았습니다.
프롤로그
여기 두 사람의 대화가 있다. 강화도에서 연고 없이 시작해 10주년을 맞이한 작은 조직에서 일하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처음부터 최근까지 줄곧 조직의 리더를 맡아왔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지금부터 새로운 리더가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꽤 나이 차이가 있다. ‘다른 세대'라고 할 만한 시간이 놓여있달까. 자, 새 리더가 먼저 묻는다.
파도: 10년 동안 청풍(조직의 이름)의 화두는 무엇이었나요?
마담: 실험과 생존이지 않았을까요? 초기엔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험을 많이, 다양하게 해보았어요. 그래서 트럭으로 고구마도 팔아보고, 장사도 하고, 축제나 컨퍼런스도 하고,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해보고…지역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죠. 그런 실험을 하며 끊임없이 우리의 방식이나 생태계를 만드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했고요.10년의 실험이 끝난 지금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어요.
전 리더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다음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서 물러난 걸까? 이 대화 안에서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이제 그가 새로운 리더에게 묻는다.
마담: 그렇다면 파도, 앞으로의 청풍은 어떨 것 같나요?
파도: 앞으로의 청풍은 좀 더 개개인의 주도성이 강한 팀이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청풍이 앞의 10년 동안 시간, 기회, 자산을 벌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 대표를 하겠다고 한 게 있었죠.
마담: 그렇담 파도가 새로운 대표가 되었을 때 다른 점은 뭘까요?
파도: 기존 청풍에서 시야가 확장될 것 같아요.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완전히 다를 것 같고요.
끈기 있게 어떤 길을 쭉 걸어왔을 때, 마침내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완전히 다른 시야가 펼쳐진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시작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과 가능성. 성공이나 실패를 판단할 수 없는,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와 다른 길이 펼쳐지리라는 전환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는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삶에도 정답이 없기 때문일지도?
본문 인터뷰도 궁금하다면? *전문은 구입 후 PDF 파일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상품 소개
형식: pdf 파일 다운로드(영구소장)
판형: 14.0 x 21.0
분량: 71p
가격: 7,800원 + 응원 옵션(0원 ~ 10,000원)
now/here은 현재진행형의 현장을 연구자와 현장의 관점으로 포착하여 발행하는 소책자 분량의 디지털 콘텐츠입니다. 모바일 가독성을 고려해 일반적인 A5 판형보다 폭이 약간 좁습니다.
의미있는 무언가가 읽고 싶어 가벼운 호주머니로 문고본 앞을 서성거리는 마음, 지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꼭 읽고 싶은 마음을 떠올리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듣는연구소가 더 많은 현장을 더 자주 만나고 더 유용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고 싶다면, 옵션 '응원의 마음'을 통해 후원금을 보태어 결재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 및 환불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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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읽기 전에 - 강화도에 사는 청풍
강화도 ≤ 강화유니버스
안녕하시겨, 청풍입니다
인터뷰 - 요즘 느낀다.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우리는 지금 이 단계구나
엄청나게 많은 실패가 남긴 기반
쉬러 오는 곳에서 함께 만드는 곳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느슨하게 모이면?
댓가없는 기여가 가능한 세계
나가며 - 다음 1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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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들
인터뷰이
파도(협동조합 청풍 이사장)
강화에서 대안학교를 졸업해 잠깐 도시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어요. 협동조합 청풍에서 강화유니버스와 잠시섬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강화에 오시면 맛있는 거 먹어요
유마담(협동조합 청풍 조합원)
시장상인, 청년, 지자체, 마을공동체, 학교 등 강화 지역의 다양한 세대 및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학습하며, 지역의 문화,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져가는 전통과 문화를 기록하고 이어나가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어가는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집필
백희원(듣는연구소 연구원)
기본소득 의제 중심 활동가로 20대~30대 전반을 보내고 듣는연구소와 꾸준히 협업하며 연구활동가 정체성을 다져왔습니다. NPO, 진보정당, 중간지원조직 등을 일터로 거치며 정치보다 작업이 중심이 되는 조직에서 신뢰에 기반해 일하고 싶어져 함께 듣는연구소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진행
우성희(듣는연구소 연구원)
기업, 국회, 비영리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보다 직접적으로 사회를 개선하는 실천의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청년, 여성, 공동체, 지역, 이주에 대해서 당사자성을 갖고 활동해왔고, 동료와 듣는연구소를 만들고 일하며 연구와 활동을 결합한 방법론적 전문성을 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듣는연구소, 왜 콘텐츠를 판매하나요? A: 로컬 현장과 함께하는 연구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요 듣는연구소는 현장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연구를 시도해왔습니다. (이러한 연구방법을 액션리서치라고 합니다. 액션리서치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읽고 싶다면) 참여와 연구, 실천이 함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유연한 프로젝트 환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듣는연구소가 함께하는 현장연구는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연구에 공적 자금이 쓰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는 결과물의 형식과 시간에 제약이 있습니다. 결국 참여적 요소가 가미된 짧은 연구로 끝나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다행히 남는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듣는연구소와 현장과의 관계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현장들이 연구 결과물에 도움을 받았다며 직접 연구를 제안하기도 하고요. “워크숍을 함으로써 사업이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게 잘 굴러갔거든요. 강화유니버스 총총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돈’입니다. 듣는연구소가 관심있는 로컬 현장들은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기에 대체로 지원금 예산으로 운영됩니다. 이에 듣는연구소는 직접 연구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now/here 시리즈 판매 수익은 듣는연구소의 현장 연구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듣는연구소의 로컬 현장들
“저는 지역의 문제가, 당사자가 문제해결 주체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봐요. 근데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막상 당사자의 언어는 너무 없어요. 직접 지역 문제에 권한을 갖고 참여하고 실천하려면, 지역의 문제 당사자이고 소멸해가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설득력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언어를 가지고 그 목소리를 가지고 예산을 갖고 있는 주체와 행정에 대항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고민들을 잘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하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듣는연구소가 반가웠죠.” - 완주 문화예술협동조합, ‘톨‘ 듣는연구소가 당사자와 함께 ‘언어’를 ‘이야기’를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에 독자로, 기여자로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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